퍼스 남쪽에서 3000㏊ 이상을 태운 대형 산불의 원인은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하던 캠핑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ource: AAP
건물 3채를 불태운 퍼스 남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자동차 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려던 캠핑객이 실수로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소방관들이 수작업 도구를 사용해 진화에 나서며, 인명 피해와 더 많은 주택이 소실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대런 클렘 소방 및 응급 서비스 청장은 단기 숙박 시설 5곳도 전소됐다며 재산 손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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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을 잃은 가족들에게는 지금이 힘든 시기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화재는 지난 토요일 낭가(Nanga) 마을 서쪽의 국유림에서 시작돼 3000㏊ 이상을 태웠다.
클렘 처장은 화재의 원인은 우발적인 것으로, 캠핑객들이 전자 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하다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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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명 이상의 소방관과 지원 요원들이 급수차 지원을 받아 화재와 싸우고 있다.
클렘 처장은 “인명 손실이 없었다는 사실은 소방관들의 노고와 항공기의 전략적 사용의 증거”라며 “화재는 매우 건조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울창한 숲과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 가파르고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불길은 서쪽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으며, 대원들이 봉쇄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봉쇄되거나 통제되지 않고 있다.
클렘 처장은 “현재 진화 작업은 90% 정도 진척된 상태”라며 “때때로 토공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지형이 가파르기 때문에 수공구, 갈퀴, 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관들도 쓰러지는 나무로 인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클렘은 물탱크가 파손됐고 피해 평가를 수행하는 수색 및 구조팀이 일요일에 위험 때문에 화재 현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화에는 6~7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부는 핀자라(Pinjarra)의 머레이 아쿠아틱 레크리에이션 센터(Murray Aquatic and Recreation Centre)에 대피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