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평가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호주는 10위, 한국은 52위를 차지했다.
Australia is the 10th happiest country in the world, according to a new report. Source: AAP / Jane Dempster
호주가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발표됐다. 한국은 143개 국가 중 52위를 기록했다.
UN이 제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행복보고서가 발표됐으며 1위는 핀란드가 차지했다.
호주는 올해 보고서에서 10위를 기록하며 뉴질랜드(11위), 영국(20위), 미국(23위)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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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 별로 행복을 느끼는 정도 역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호주인(60세 이상)만 놓고 보면 전 세계 9위를 차지했지만 젊은 호주인(30세 이하)의 경우는 1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호주 만의 일이 아니며 저자는 이 같은 현상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경우 모든 연령대의 행복이 감소했지만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 2021~2023년에 가장 행복하지 않은 연령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젊은이들이 중년층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꼈던 2006년~2010년과 비교할 때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아동기와 10대 초반에 행복감이 가장 높고 중년기에 최저로 떨어졌다가 은퇴 즈음에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이전의 많은 연구 결과와도 상충된다.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이자 보고서 편집자 중 한 명인 얀-에마누엘 드 네브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양극화 증가,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 측면, 젊은이들이 과거보다 자신의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경제적 불평등을 포함해 다양한 요인들이 젊은이들의 행복감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리서치 회사 갤럽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옥스퍼드 대학이 이끄는 글로벌 팀이 분석해 작성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10점에서 0점 척도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도록 요청받았으며, 지난 3년간의 결과에 대한 평균값으로 순위가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