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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챌린지 열풍과 함께 케이팝(K-pop) 댄스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팝 댄스 크루와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KEY POINTS
-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이후…’댄스 챌린지’ 하나의 문화
- 멜버른, 20개 이상의 케이팝 댄스 크루…호주 전역엔 약 100개 이상
- 케이팝 매력적인 이유는?…춤에 중점·챌린지 영향
- 공개적인 곳에서 춤 추는 이유…결과 보여주는 것에 기쁨 느껴
- 주변 시민들의 반응 엇갈려…방해받지 않고 춤출 공간 필요 언급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케이팝(K-pop)도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명 ‘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며, 이젠 단순히 케이팝을 듣는 즐거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며 케이팝 댄스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케이팝 댄스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데요, 케이팝 댄스 숏폼을 찍기 위한 젊은이들이 멜버른의 페드스퀘어(Fed square), 퀸스트릿(Queen street) 등 멜버른 중심 지역에서 케이팝 댄스를 공개적으로 선보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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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케이팝 댄스에 빠지게 된 크루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김하늘 프로듀서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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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프로듀서 (이하 진행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겐 ‘댄스 챌린지’ 자체도 생소하실텐데요. 우선 ‘댄스 챌린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실까요?
김하늘 PD: 네. 과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던 행위였다면, 댄스 챌린지는 특정 곡에 맞춰 같은 춤을 추는 것을 인증하는 ‘밈’의 일종입니다. 고국인 한국에서는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이후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신곡 발매와 함께 댄스 챌린지도 함께 공개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엔 블랙핑크 지수의 ‘꽃’ 챌린지가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었죠.
진행자: 네 그렇군요. 댄스 챌린지 인기로 케이팝 댄스 자체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멜버른 뿐만 아니라 호주 전체에서 케이팝 댄스 인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김하늘 PD: 네. 멜버른을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팝 댄스 크루 ‘바이아스 댄스(Bias Dance)’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멜버른과 호주의 케이팝 댄스 크루 현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바이아스 댄스는 멜버른에 다양한 댄스크루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춤을 추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어하고, 친구들과 자신만의 크루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현재 멜버른에는 20개가 넘는 케이팝 댄스 크루가 있으며, 호주 전체적으로 보면 애들레이드, 시드니, 퍼스 같은 도시에도 댄스 크루가 있어 모두 합치면 약 100개 넘게 케이팝 댄스 크루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네. 상당히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팝 댄스 크루가 케이팝 댄스를 언제 처음 접하게 됐고,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하늘 PD: 네. 이번엔 RMIT대학 케이팝 댄스 크루 미스테이큰 댄스(Mistaken dance) 크루의 브리짓(Bridget) 에게 케이팝에 어떻게 빠지게 됐는지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브리짓은 항상 춤에 관심이 많았고, 케이팝은 팬데믹 기간에 접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케이팝은 음악 뿐만 아니라 춤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은 다양한 댄스 장르를 갖고 있어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전세계 여러 노래들이 있는데, 케이팝 댄스 크루들이 특히 케이팝에 빠진 이유도 정말 궁금하네요.
김하늘 PD: 네, 두 크루는 케이팝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달리 춤에 중점을 둔 부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누구나 배우고 춤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댄스 챌린지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브리짓은 케이팝은 다른 나라의 음악 문화와 달리 춤에 중점을 두고 음악에 주요 부분으로 춤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서양 음악에서도 춤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비교했습니다. 또한 케이팝엔 춤을 잘 추는 케이팝 아이돌 리스트가 있지만, 서양 가수들은 춤에 대한 기반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바이아스 크루 멤버들은 케이팝의 종류가 다양해서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케이팝이 인기를 끌면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춤이 됐고, 어디에서 왔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멋지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크루 멤버는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보거나 듣는 데 관심이 없었는데, 댄스 챌린지 덕분에 케이팝이 호주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고 모두가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짓 역시 댄스 커버를 할 때마다 댄스 챌린지를 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춤을 배우지 못하는 친구들도 댄스의 일부분을 배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게시할 수 있는 점이 포용적인 부분이라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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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네 역시 케이팝 댄스 인기는 숏폼 등 챌린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또, 케이팝이 다른 문화권의 음악에 비해 춤에 중점을 두는 점이 춤을 추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 같네요.
케이팝 챌린지를 하는 크루들은 주로 페드스퀘어(Fed Square) 등 공개적인 곳에서 춤을 추고, 그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하늘 PD: 네. 이들은 춤을 연습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페드스퀘어(Fed Square)와 플린더스스트릿(Flinders Street) 같은 랜드마크을 함께 보여주는 것에서도 의미를 느낀다고 하네요.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죠.
바이아스 크루의 한 멤버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그 결과물을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는 것을 보는 것이 기쁘다고 합니다.
또 다른 멤버는 멜버른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한 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우리의 배경에 퀸스브릿지(Queens Bridge), 페드스퀘어, 플린더스스트릿과 같은 랜드 마크와 같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공개적인 곳에서 춤을 춘다는 건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케이팝 댄스 크루가 춤을 출 때 주변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다고 하나요?
김하늘 PD: 네, 공개적인 곳에서 춤을 춘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댄스 크루들이 공개적인 곳에서 춤을 출 때 주변 시민들은 대부분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브리짓은 공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지켜보면서 휴대폰으로 녹음을 하고 마지막에 박수를 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간혹 영상에 찍히고 싶어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카메라를 향해 열광하거나 배경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데, 약간 성가시긴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춤추는 것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멜버른은 버스킹이 잘 발달한 도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바이아스 크루의 한 멤버는 정말 다양한 반응을 얻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춤을 시작하면 ‘이게 뭐야?’하고 묻는 사람도 있어 케이팝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주 악의적이거나 비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길거리에 취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때로는 상당히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이아스 크루는 언젠가는 멜버른에서도 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네, 위험한 상황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춤을 추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공간도 마련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끝으로 케이팝 댄스크루는 앞으로 케이팝 댄스가 어떻게 발전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길 바라고 있을까요?
김하늘PD: 네. 이들은 케이팝 열풍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 주류 문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바이아스 크루는 케이팝의 열기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에 관심을 갖는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케이팝이 더 커질수록 댄스 크루 커버 신도 더 커지고, 호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훨씬 더 국제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브리짓은 호주에서 케이팝과 케이블 커버 댄스를 위한 이벤트와 대회가 더 많이 열리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댄스 자체에 집중하고 실제로 춤의 기술을 배우고 기초를 다지고 공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다른 유형의 춤과 같은 수준에서 주목을 받길 소망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는 호주에서 케이팝을 사랑하며, 케이팝 댄스를 알리고 있는 Bias crew와 Mistaken crew의 Bridget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에서의 케이팝 인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김하늘 PD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하늘PD: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