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ASEAN SUMMIT 2024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left) and Prime Minister of Singapore Lee Hsien Loong (right) during a Bilateral meeting during the 2024 ASEAN-Australia Special Summit at the Melbourne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in Melbourne, Tuesday, March 5, 2024.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Source: AAP / JOEL CARRETT/AAP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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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March 2024 1:38p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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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2024년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올해는 호주가 아세안의 첫 대화 파트너가 된 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동남아 해양 파트너십을 위해 64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9개국의 지도자들이 아세안(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정상회의를 위해 멜버른에 모였다.
이 행사는 2018년부터 호주가 주최하는 가장 큰 외교 행사다.
아세안은 1967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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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이 협회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아세안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올해는 호주가 아세안의 첫 대화 파트너가 된 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권이 존중되고, 대화와 합의된 규칙과 규범을 통해 이견이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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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정상 중 9명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동티모르 대통령도 올해 행사에 참석했다.
미얀마는 아세안이 군부 고위 인사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최고사령관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시위대는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멜버른 컨벤션 및 전시 센터 밖에서 ‘미얀마 군사정권 중단’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어 자신들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미얀마에서 선출된 정부로부터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4600여명이 사망했으며, 유엔은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다른 미얀마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얀마 지역의 안정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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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이 지역의 해양 파트너십을 위한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웡 장관은 “우리 지역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자유롭고 개방된 항로를 포함해 생계와 상업을 위해 바다와 강에 의존하고 있다”며 “아세안 헌장과 동남아시아 우호 협력 조약은 모두 해양 공간을 포함한 지역과 예방 외교 및 분쟁 예방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위한 규범을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는 아세안과 협력해 강압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수로를 개방하고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호주의 동남아시아 해양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4년간 40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포함해 64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멀리 떨어진 지역의 분쟁도 의제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Anwar Ibrahim)는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논쟁적인 이슈는 피하되 적어도 지금은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합의”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도 휴전을 촉구하며 두 국가 간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우리의 요구는 인질 석방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나란히 안보와 안정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두 국가 해법이 포함돼야 하며, 이는 지역 내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