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서부 지역 휩쓴 산불… 소방 당국 “긴장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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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로 수요일까지 빅토리아주 내 2만 2000헥타르의 땅이 불탄 것으로 보고됐다.

BUSHFIRES VICTORIA

Fire crews are waiting to see how the Bayindeen bushfire develops after crews built containment lines around its 157km perimeter. Credit: Forest Fire Management Victoria

KEY POINTS
  • 산불로 수요일까지 빅토리아주 내 2만 2000헥타르 땅 불타
  • 소방 당국 “언제든지 상황 바뀔 수 있다” 주의 당부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토리아 주민들이 긴장의 밤을 지새웠다.

특히 발라렛의 데릴(Dereel), 코린합(Corindhap), 록우드 정션(Rokewood Junction)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인근 엔필드(Enfield), 록우드(Rokewood), 마운트 머서(Mount Mercer) 지역 주민들에게도 ‘경계 및 행동(watch and act)’ 경보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데릴에서 시작된 산불이 조금씩 통제되면서 화재 위험 등급이 일부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주통제센터의 루크 헤가티 대변인은 수요일 윔메라 지역의 화재 위험 등급이 ‘재앙적 상황’이었음을 상기하며, 빅토리아주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라렛 북서쪽 베인딘(Bayindeen) 산불 발생 지역의 157km 반경에 봉쇄선을 구축하고 산불 진화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헤가티 대변인은 “불에 탄 지역의 나무들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잘 유지되는 것 같고 불이 기존에 불탄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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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of Forest Fire Management Victoria at the Bayindeen-Rocky Road fire northwest of Ballarat, Victoria. Credit: Forest Fire Management Victoria

이번 산불로 수요일까지 빅토리아주 내 2만 2000헥타르의 땅이 불탄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기온이 40도 중반까지 치솟았던 밀두라에 쿨체인지가 온 후 목요일에는 기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샴(Horsham)의 기온은 30도 대를 유지했고 수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96km/h의 돌풍이 불었다.

헤가티 대변인은 쿨체인지가 있은 후 건조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며 “비록 서류상 여름이 끝나가고 있지만 추가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