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및 안전 담당자였던 테오 세레메티디스는 2020년 2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직원들에게 중국에서 온 비행기의 청소와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회사를 떠나야 했다.
Qantas has agreed to compensate Theo Seremetidis (left) for “hurt and humiliation” after he raised health concerns during the start of the COVID-19 pandemic. Source: AAP / Images
KEY POINTS
- 보건 및 안전 담당자 테오 세레메티디스,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직원들에게 중국에서 온 비행기 청소 중단 지시
- 직원들로부터 격리되고 이후 퇴사
- 콴타스, 세레메티디스에 ‘보상금 지급’ 합의
콴타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중국에서 온 비행기 청소를 반대하고 직원들로부터 격리됐던 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콴타스는 지난해 직장 보건 안전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벌금 부과를 앞두고 있다.
보건 및 안전 담당자였던 테오 세레메티디스는 2020년 2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직원들에게 비행기 청소와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그로부터 몇 시간 후 회사를 떠났다.
이 일은 연방 정부가 중국발 직항 편에 대해서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벌어졌다.
Qantas loses high court appeal over illegal sacking of staff
13 Sep 2023, 8:56 pm
Qantas loses high court appeal over illegal sacking of staff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지방 법원 심리에서 콴타스가 세레메티디스의 경제적 손실액 6000달러를 지불하고 “상처와 굴욕”에 대해 추가로 1만 5000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원은 아직 콴타스의 벌금, 보상 및 비용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일은 대형 항공사가 사업장의 안전 규정 위반으로 형사 기소된 첫 사례로 남게 될 예정이다.
당시 세레메티디스는 근로자들이 안전하지 않은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작업보건안전법 85조에 따라 비행기 청소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심리에서는 세레메티디스의 당시 퇴사 결정이 콴타스 지상서비스와 모회사인 콴타스의 고위직까지 전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매튜 모이어 변호사는 “그들 모두가 세레메티디스에 대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다”라며 콴타스가 직원의 건강과 안전보다 상업적, 운영적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질타했다.
법원 심리에서는 또한 세레메티디스가 즉시 다른 직원들로부터 격리됐고 물병에 물을 채우러 나갈 수조차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매튜 모이어 변호사는 “직장에서 쫓겨난 것이고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